에어캐나다 좌석추천 | 아기 동반시 편한 이코노미 좌석과 기내식 후기
에어캐나다 국제선 탑승 시 편했던 좌석 후기 써보겠습니다.
혼자 여행다닐 때는 몰랐는데, 아기를 데리고 여행을 가려다 보니, 비행기에도 아기나 유이 동반 시 편한 자리가 따로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에 첫째아이(4세)와 둘째 아기(9개월) 데리고 가는 한국행에 에어캐나다 에어캐나다 Boeing 787-9 이코노미석을 예약했습니다.
물론, 대한항공이 좌석 공간이 넓어서 애들 데리고 다닐 때 훨씬 편하고, 서비스도 좋은 것 알지요^^ 그런데 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조금 더 모아서 다음 해에 사용해 볼까 하는 계획이 있었기에 에어캐나다를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에어캐나다를 타더라도 예산이 크신 분들은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타면 제일 편하겠지요? 하지만 이코노미석의 세 배나 주고 비즈니스석에 타는 분이 다수일 것 같진 않아요.
에어캐나다에는 비즈니스석보단 저렴하고 이코노미보다는 비싸다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은 10-30% 정도 더 비싸기도 하고, 두 좌석 사이에 팔받침이 열리지 않아 아동을 동반할 시에는 불편하다는 후기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음식이 비즈니스석과 동일하게 나온다고 들었는데, 아이들이 그렇게까지 잘 먹을 것 같지도 않고, 저도 애들 데리고 제대로 먹을 정신이나 있겠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가장 현실적이고 저예산으로 조금이나마 편하게 아기랑 함께 비행할 수 있는 preferred Seat 좌석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1. preferred 좌석 가격
에어캐나다 국제선 preferred Seat의 가격은 $20에서 $199 사이라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편도 1인당 $133 더 지불했습니다. 제 티켓이 $2000 좀 넘었는데, 티켓 가격의 7~8% 이니 프리미엄 이코노미 보다는 싼 셈이지요.
2. Prefered 좌석 배시넷 설치
아기를 동반했을 시 추가요금 없이 배정되기도 하지만, 손님이 꽉 찬 비행기라면 장담받기 힘듭니다. Preferred Seat은 비용을 지불한 승객에게 우선권이 주워집니다.
그리고 바시넷 설치는 가운데 열에 가능한데요. 다른 양쪽은 비상통로로 비워두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위의 Seatguru 웹사이트에서 캡처한 에어캐나다 국제선 좌석 지도를 보시면 18열 또는 31열 가운데 D, E, G 좌석을 영아 동반 좌석으로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seatguru.com 에 들어가면 기내 좌석 번호와 좌석 특징도 간단하게 나오므로 꼭 참고해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트립어드바이저에서 운영하는 비행좌석 정보 사이트입니다.
바시넷 설치와 이용을 허용하는 기준이 12kg 이하에 스스로 앉을 수 없어야 하는 것이었는데, 무게도 무게이지만, 스스로 앉고 서는 것 까지 가능했던 9개월 아가라서 저는 사용하지 않았어요. 생각만 해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 같아서요.
3. preferred 좌석 화장실과 기저귀 갈이대 이용
제가 예약한 좌석은 한국행은 31E, 31G였는데요. 지도에서 보이듯 화장실 바로 옆이에요. 제가 탄 비행기는 H, J, K 쪽에 있는 화장실에만 기저귀 갈이대가 있었어요.
화장실이 가까워서 사람들이 자주 돌아다니기도 하지만, 제가 필요한 때는 화장실을 이용하기도 편해요. 장점이자 단점이지요.소리가 예민한 가족에게는 안 좋은 자리가 될 수도 있겠네요.
4. 31열 좌석 상세리뷰
저는 한국행 때는 31E, 31G에 앉았는데, 화장실 이용이 참 편했던 반면, 팔걸이가 올라가지 않고 막혀 있는 자리라서 첫째(4살)가 잘 때 제 무릎에 기대지 못하고 쪼그리고 잤어요.
캐나다행 때는 31D, 31E에 앉았는데, 저희 쪽 화장실에는 기저귀 갈이대가 없어서 좀 불편했어요. 단, 돌아오는 비행 중 절반 이상은 첫째가 팔걸이 올린 상태에서 저한테 기대어 잤으니 훨씬 마음이 편했어요.
그리고 Preferred 열은 스크린이 의자 옆에 접혀져 들어가 있기 때문에, 비행기가 이륙, 착륙 시에는 스크린을 볼 수가 없어요. 그래서 가져 간 핸드폰이나 태블릿에 동영상을 저장해 가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래도 뭐니뭐니해도 앞에 공간이 넓기 때문에, 아이들도 그 안에서 움직일 수 있고, 바로 옆에 비상문을 통하는 공간에서 아기띠 메고 둥가둥가도 할 수 있고, 화장실도 가까워서 편하게 이용했습니다.
5. 에어캐나다 기내식 후기
캐나다와 한국 비행 시 편도당 세끼의 식사가 제공되었습니다. 세 끼 중 하나는 샌드위치 같은 간단 메뉴였고요.
아기에게는 아래와 같이 유리병에 담긴 퓌레와 과일주스가 제공되었어요.
주스는 아직 어려서 주스박스를 꾹 쥐어짜서 다 흐르기 때문에 못 먹였고, 퓌레는 떠먹이는 식이라서 먹이다가 제가 너무 귀찮아서 그냥 개인적으로 챙겨 온 파우치 형식 퓌레로 줬어요. 그리고 오빠의 키즈메뉴를 조금 나누어 주니 잘 먹더라고요.
그리고 한국행 때는 승무원 분이 까먹으셨는지 못 받았어요. (그런데 어차피 그렇게 도움 되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음식은 키즈메뉴가 먼저 나오기 때문에, 후딱 최대한 먹이고, 어른 식사가 나오면 아이 거 치우고 저도 조금 먹었습니다.
아래 영상은 제가 아이 둘 데리고 비행한 모습을 담은 브이로그이니, 더 생생하고 자세한 후기 보시고 도움 됐으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19MUpZhyG04?si=e8gss1quBmtS11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