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태국 신혼여행 DAY 3 (1) | 피피섬 홀리데이 리조트 해수욕장과 삼시세끼 식당 후기

2021. 8. 17. 03:55옆집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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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태국 신혼여행 DAY 3
피피섬 홀리데이인 리조트 해수욕장과 삼시세끼 

 

피피섬 홀리데이인 리조트 삼시 세끼 & 삼시 세비치! 
Holiday Inn Resort Phi Phi Island, BEACH ALL DAY 

& Restaurant Reviews

 

피피섬에서 2박 3일 머물기로 한 것은 피피섬이 세계 10대 아름다운 섬 중 하나이기 때문이었고, 홀리데이인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는 피피섬에서 이 곳이 덜 붐비고, 한적한 장소이기 때문이었다.

 

이 넓은 해수욕장에 사람 없는 거 보소

 

특히 우리가 머물렀던 방갈로 룸 102호는 몇 발자국만 걸어나가면 리조트의 프라이빗 해수욕장을 하루종일 즐길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었다. (피피섬 홀리데이인 리조트 방갈로 룸 숙박 정도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피피섬 해수욕장의 아침, 그리고 홀리데이 리조트 조식
Morning Beach & Breakfast at Holiday Resort

 

이 한적하고 멋진 해수욕장을 즐기기엔 거의 2박 2일에 가까운 2박 3일도 너무 짧다는 생각에 아침 해 뜰 때부터 부지런히 나갔다.

 

 

해가 떠오르자, 하늘색이 마치 뽀얀 복숭아 색깔처럼 정말 예쁘게 변했다.

 

 

무언가 무성의하게 놓인 구조물들이 오히려 로맨틱하게 느껴질 정도로 휴양지에서의 허니문 기분을 물씬 낼 수 있는 아름다운 피피섬 홀리데이 리조트의 모래 해수욕장!

 

 

 모래를 내려다보며 구경했던 것은 아주 작은 게였다. 아주 작아서 잔멸치 만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뭐든 신기하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다는 생각 물씬 든다.

 

 

해변에 큰 나무가 하나 있는데, 살짝 올라가서 앉으면 제법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해가 다 떠오르자, 파랗다고 표현하기는 조금 아까운 에메랄드 빛에 가까운 바다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색적으로 보이는 이 전통스러운 모습의 배는, 오후에 스노클링이나 섬의 다른 곳을 투어 할 때 탈 수 있는 보트이다. 보기와 다르게 노 젓는 그런 배가 아니고 뱃사공이 열심히 모터를 돌려서 쾌속으로 데려다준다. 

 

 

아침 바다 구경을 실컷 하고, 아직 조식 식사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주변에 다른 리조트들 앞마당도 구경을 다녀왔다. 

 

 

제법 전통적이고 불교적인 연꽃 화단도 구경할 수 있었고,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였기 때문에, 더운 날씨에는 다소 어색하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장식도 눈에 띄었다.

 

세련되진 않았던 태국 크리스마스 장식

 

 피피섬 홀리데이 조식은 뷔페식이었기 때문에, 풍성하게 먹을 수 있었다. 다양한 전형적인 브렉퍼스트 메뉴를 여러 가지 열대 과일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조식 비용이 호텔 비용에 포함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배불리 몇 접시 씩 가져다 먹었다.

 

 

푸른 에메랄드 빛의 피피섬 해수욕장에서의 인생 샷
Phi Phi Island Beach Before Noon

 

조식을 먹고 나서는 호텔 액티비티 중에 스노클링+마야 베이 해수욕장 가는 코스를 예약했다. (피피섬 액티비티 후기글

 

 

사진용으로만 해먹에도 누워보았다. 해수욕장을 즐기기엔 너무 짧은 시간들이기에 바쁘게 움직이고 싶은 오전이었기 때문이다. 

 

 

다시 그 나무에 가서 독사진, 커플사진 찍으며 인생 샷을 남겼다. 개인적으로 이 나무를 정말 포토존으로 적극 추천한다!

 

 

누가 나무에 MOM이라고 새겨놨다. 멋진데 왠지 나무는 아팠을 것 같다.

 

 

해가 중천에 뜨면 뜰 수록 바다와 하늘 색깔이 더욱더 푸르른 에메랄드 색으로 빛났다. 사진기를 안 꺼내 들 수가 없다. 삼각대 가져가길 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남편만 대표로 입수했다. 아이들도 부담 없이 놀 수 있는 해수욕장이었다. 주변에서 신나게 놀고 있다.

 

 

그 흔한 발도장 사진 남겨보기. 

 

 

Tip) 웨딩 페디큐어는 일부러 쨍한 에메랄드 색으로 했다. 웨딩 마치 할 때는 어차피 드레스 때문에 안 보이고, 바로 신혼여행 가서는 이런 밝은 컬러가 상큼하게 나오기 때문!

 

 

이 바다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세상에서 제일 예뻤던 바다였다. 심지어 사람 없이 한산한 모습은 별점을 다 가져간다. 

 

 

피피섬 현지 식당에서 점심, 그리고 오후도 해수욕!
Jasmin Restaurant & Bar at Phi Phi, and Afternoon Beach!

 

 스노클링 액티비티를 하고 와서는 옷을 갈아입은 뒤 출출한 몸을 이끌고 리조트 왼편 해수욕장 길을 따라 좀 더 걸어갔다. 늘어선 보트를 따라 다른 리조트 하나만 더 지나가면, 몇몇 식당들이 보인다.

 

 

우리가 식사한 곳은 자스민 레스토랑(Jasmin Restaurant & Bar)이었다. 노란색의 파라솔과 핸드페인팅 느낌 이 물씬 나는 간판이 휴양지 분위기를 내며 먹고 마시기에 참 좋은 곳이었다. 

 

 

 

 가격은 자세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호텔이나 리조트보다는 저렴하고, 푸켓 육지보다는 물가가 비싼 편이다. 주변에 경쟁할만한 식당이 많지가 않은 섬이라서 그런 듯하다.

 

 

팟타이와 볶음밥은 태국 메뉴 중에 제일 만만한 메뉴가 아닐까 싶다. 그리고 망고주스와 수박주스는 언제나 옳다. 태국의 수박주스가 정말 맛있다는 얘기를 듣고 수박주스를 의미하는 태국어 '땡모반'을 외워 갔을 정도다.

 

 

푸켓도 마찬가지이지만, 피피섬 역시 길 강아지와 길 고양이를 많이 볼 수 있다.

 

 

얼마나 사람들과 친숙하고 편안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길에 버려졌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임신을 했는지 배가 불룩한 모래사장 위에서 잠만 자는 치와와도 만났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를 닮은 애처로운 눈빛으로 우리의 마음을 약하게 한 노란 줄무늬 고양이도 만났다. 

 

밥알을 좀 나워줬다. 주지 않을 수 없는 눈빛.

 

식사를 다 마친 뒤에도 테이블에서 떠나지 않는 것이 이 마치 식당에서 키우는 있는 고양이 같아 보였다.

 

식당고양이 or 길고양이 ?

자스민 레스토랑 Jasmin Restaurant & Bar
Address: QQG7+V72, Ao Nang, Mueang Krabi District, Krabi 81000, Thailand
구글 평점 4.4/5로 만족도가 높은 편!

 

자스민 레스토랑 구글 리뷰 보러 가기

 

푸켓에서 배 타러 가기 전에 사 온 태국 고량주를 반 병 먹고 얼굴이 시뻘게진 남편은 숙소 앞 모래사장에서 쉬는 동안 잠시 뻗었다.

 

오후의 해수욕

 

살모사가 그려진 이 태국 고량주는 맛도 없고 독하기만 하다는 남편의 후기... 그냥 경험으로 먹어 본 것. 결국 혼자는 다 마시지 못하고 남겼던 것 같다. 결론은 비추!

 

태국 고량주의 피해사례

 

홀리데이 리조트 근처 저녁 먹을 만한 식당
Dinner Place near Holiday Resort, Phi Phil Island

 

칵테일을 마시며 석양을 보고 난 뒤에는 낮에 점심을 먹었던 식당가를 또 찾아왔다.

 

 

이번엔 자스민 레스토랑(Jasmin Restaurant & Bar) 옆집이다.

 

 

피피섬에서의 마지막 저녁이라 메뉴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

 

 

식사가 나오기 전에 마실 음료를 먼저 주문해서 나왔다. 남편은 태국 현지 맥주는 레오(LEO), 그리고 나는 오렌지 주스. 태국은 맥주가 시원한데도, 컵에 얼음을 같이 넣어준다. 남편은 맥주 맛이 묽어지는 것 같다며 그 부분이 불만이었다. 오렌지 주스는 생과일 아니고, 그냥 우리가 아는 그 오렌지 주스다.

 

 

점심때 왔던 그 고양이가 또다시 찾아왔다. 그런데 배가 부른 지, 그냥 쉬고 있었다.

 

 

까만 고양이 친구도 한 마리 더 가세했다.

 

 

뭔가 색다른 저녁 메뉴를 먹어보고 싶었던 우리가 주문한 것은 바로 농어 구이! 농어요리는 예전에 홍콩 여행 때 태국 음식점에서 먹어봤을 때 맛있었어서, 현지에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마침 옆 테이블에 중국 가족이 엄청 맛있게 먹고 있길래, 우리도 그것으로 달라고 했다.

 

 

맛은 얼마나 맛있었는지 사진으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농어 올킬!

 

섬에 놀러 왔을 땐 역시 해산물을 먹어야 한다!  특히 이 칠리소스를 곁들인 농어 생선튀김 요리는 완전 강력 추천한다.

농어구이 다음으로 시킨 것은 안주로 딱인 오징어 구이. 싱싱한 오징어를 구워서 대령했으니 안 맛있을 리 없다.

 

 

말리 씨푸드 레스토랑  Malee Seafood & Restaurant
Address: Unnamed Rd Ao Nang, Mueang Krabi District, Krabi 81000, Thailand
Phone: +66 95 412 0253
구글 평점 4.6/5로 만족도 높은 편

 

말리 씨푸드 레스토랑 리뷰 보러 가기

 

 

저녁을 만족스럽게 먹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 식당과 리조트 근처에서 이렇게 작은 해산물 장이 섰다.  첫 번째 사진은 실제로 해산물을 사가는 곳이었다. 누가 손님일까? 이 주변에 마을이 있나? 하고 생각하게 됐다.

 

 

두 번째 사진은 해산물을 고르고 레스토랑에서 바로 요리해주는 곳이었다.

 

 

태국에서 해산물은 진리다. 특히 칠리소스가 얹어진 농어구이 혹은 튀김은 정말 맛있었다.

 

 

피피섬의 첫날은 배 타고 도착하면 반나절뿐이고, 셋째 날은 체크아웃하랴 다시 배 타랴 거의 뭔가를 즐기기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이렇게 피피섬에서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둘째 날! 삼시세끼 잘 먹고, 스노클링, 석양 뷰 감상, 해수욕장에서 야외 마사지받기 등 액티비티도 참 알차게 했다. (다음 글에 피피섬 액티비티 후기를 적을 예정)

 

옆디의 신혼여행 3일차 이야기 끝

2015.12.24

옆디의 신혼여행 3일 차 피피섬에서 즐기는 삼시세끼와 프라이빗 해수욕장 이야기  끝!

태국 푸껫 신혼여행은 제가 직접 계획하고 숙소, 먹을 곳 하나하나 계획한 자유여행이에요. 일기 형식으로 편하게 쓰는 중이랍니다! 다음 글은 신혼여행 3일 차 피피섬 액티비티 즐기기예요!

피피섬 자유여행 다른 글)

감사합니다!

옆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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