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태국 신혼여행 DAY 2 (1) | 온온호텔 조식 & 알찬 푸켓 올드타운 오전데이트

2021. 6. 16. 04:12옆집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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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태국 신혼여행 DAY 2
온온호텔 조식 THE BABA & 알찬 푸켓 올드타운 오전 데이트

 

아침에 본 온온호텔 풍경과 THE BABA 조식


아침에 본 온온호텔은 밤에 본 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밤에 봤을 땐 약간 스릴러 영화에 나올 것 같은 범죄자나 CIA 요원이 잠시 묶을 것 같은 오래되고 낡은 듯한 호텔 같아 보였는데, 아침에 보니 초록빛 식물들과 아치형 창문이 꾀나 유럽풍의 앤티크 한 느낌을 자아냈다.

 

온온호텔 1층에서 본 실내


호텔 1층에 연결된 한 문을 지나면 아침식사가 가능한 식당 The BaBa(더 바바)가 나온다.

식당 들어가는 길에 놓인 앤티크 한 소품들이 눈에 띈다.

 

The Baba 식당 가는 길

 


뭔가 절제미가 있고 심플한 아침식사 메뉴판. 그림 중에 원하는 식사메뉴를 고르면 가져다준다.

뷔페가 아니었군? 대식가인 우리 커플에게는 아쉬웠지만, 간단하고 심플하게 나오는 아침식사가 별 볼 일 없는 너저분한 뷔페보다 낫다고 생각했다.

 

The Baba 아침식사 메뉴판


그리고 음료는 직접 가져다 마셔야 한다. 얼음물과 시원한 오렌지주스를 받을 수 있는 음료대가 식당 안쪽에 비치되어 있었다. 커피는 직접 타마시는 게 아니라 달라고 하면 서빙을 해줬다.

 

The Baba 음료대 (얼음물 & 오렌지주스)


아침식사가 나왔는데, 깔끔하게 잘 먹었다. 양이 조금 부족한 느낌이었지만, 따끈한 국물을 먹을 수 있어서 나름 좋았다. 그리고 뷔페가 아니라는 점에서 위생적으로도 깔끔한 느낌을 받았다.

 

내 초이스. 국수메뉴. 느끼하지 않고 나름 시원한 맛.
남편 초이스. 서양식 브렉퍼스트 메뉴. (토스트가 함께 나온다)

 


나는 달걀이 같이 나오는 국수 메뉴, 남편은 토스트가 함께 나오는 브렉퍼스트 메뉴를 시켜 먹었다. 수박과 켄탈롭이 사이드로 나왔다. 과하지 않게 간단히 먹을 수 있었던 온온혼텔의 조식. 조식은 호텔 비용에 포함되어 있었다.


The Baba의 실내모습을 볼 수 있는 사진.

 

(클릭! 제가 묶었던 온온호텔 101호 내부 모습이 담긴 글 링크예요)

 

올드타운에서의 알찬 오전 데이트 즐기기!

 

온온호텔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전 날밤에 하지 못한 올드타운 구경에 나섰다!

 

낮에 해가 밝고 보니, 올드타운의 알록달록한 태국의 전통과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올드타운의 베일을 드러났다. 건물들이 전통적인 무늬와 색깔을 간직한 것들이 많아서 너무 예뻤는데, 그만큼 예전 방식 그대로의 전선과 전봇대가 늘어져 있어서 시커멓게 가리어지는 게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그 모습마저 자연스럽게 남아있다는 것이 올드타운의 매력일 것 같다.

 

현대적인 맨션의 형태에 기와와 전통무늬 장식의 조합이 예뻤던 건물
태국스러움의 절정은 이런 화려한 사원이 아닐까? 나에겐 조금 부담스러움.


걷다 보니, 현지 시장을 지나가 볼 수 있었는데, 촌스러운 옷, 짝퉁 캐릭터 상품 등이 즐비한 모습은 여느 나라의 현대 시장의 모습들과 닮아있었다. 유독 다른 점은 오토바이가 주차가 아주 많이 되어 있다는 점이다.

 

 

카메라 셔터가 절로 터지는 예쁜 딸랑 로드(Talang Road)


딸랑 로드는 정말 볼 만했다. 우리는 이 6박 7일 신혼여행의 마지막 날에 이곳에 다시 와서 커플 스냅사진을 찍었다. 단연 이 골목은 그 자체로 멋진 스튜디오다! 그리고 일요일에 오면 딸랑 선데이 마켓(Talang Sunday Market) 장이 선다. 그래서 여긴 꼭 일요일에 와야 북적북적한 전통시장의 모습과 이모저모 볼거리가 있고 현지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가 올드타운에서 제일 유명한 뒷골목이 아닐까 싶다. 알록달록하면서도 파스텔 톤으로 로맨틱함이 느껴지는 올드타운 특유의 건물 집합소이다. 빨갛고 동그란 등이나 태국 국기가 공중에 달려 있어, 그 전통스러움이 곳곳에 묻어나는 뒷골목.

 

 

푸켓 올드타운 감성적인 카페 발견해서 목 축이기

올드타운에 CHINO라는 괜찮은 카페를 발견해서,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망고주스와 에어컨을 만끽하며 잠시 쉬었다 갔다. 인테리어가 참 세련되고, 야외에 흔들 그네도 있었다. 데이트하는 우리에겐 안성맞춤이었던 감성적인 카페였다.

 

까페 Chino 의 감성적인 내부 모습


다른 메뉴들도 많은 카페라, 조식포함 아닌 여행객들이 브런치를 즐겨도 될 것 같았다. 우리는 더운 날씨에 더위를 식히기 위해 나는 망고주스 남편은 레모네이드를 마셨다.

 

까페 Chino 의 다른 메뉴들
까페 Chino 의 대나무로 만든 귀여운 크리스마스 트리

 

푸켓 올드타운 까페 Chino @ Cafe' Gallery
Address: 4 Thalang Rd, Tambon Talat Yai, Mueang Phuket District, Phuket 83000, Thailand
Phone: +66 81 979 6190


태국은 길 고양이들이 참 많다. 그리고 도망 다니거나 숨어 있기보다는 길에서 태연하게 쉬고 있는 고양이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젖소무늬 고양이가 귀여워서 찍어 보았다.

 

태국은 길고양이들이 많다


그리고 오토바이가 제일 흔한 이동수단 인가 보다. 푸껫을 섬이니까, 먼 거리가 아니라면, 오토바이가 딱 적당할 것 같긴 하다.

 

현대적인 태국 편의점과 전통 해산물 시장 구경하기


올드타운을 쭉 둘러보면 산책한 우리는 큰 편의점을 하나 발견했다. Tops daily라는 노란 간판이 눈이 띄었다. 아마도 태국 현지 편의점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안으로 들어갔다.

 

태국 편의점 Tops Daily


태국은 편의점에도 수많은 코코넛, 두리안 상품들을 볼 수 있었다. 호랑이약도 팔고 있네? 특히 코코넛은 코코넛 오일, 건 코코넛 스낵, 코코넛 비누, 코코넛 과자, 샴푸 등 참 다양한 상품과 브랜드가 있었다.

 

각종 코코넛 상품들


역시 태국 신혼여행 기념품이나 선물은 코코넛 오일이나 비누가 아닐까 싶다. 특히 여러 사람에게 답례하고 싶을 땐, 단가도 저렴한 편이고, 패키지도 안 고급스럽지 않다! 하지만 여행 초반에 선물을 사면, 이동이 힘들 것 같아서 피피 섬 가는 배 타고 갈 때 먹을 간식과 음료수 그리고 현지 술을 샀다.

 

두리안 과자와 건 두리안 스낵


담배와 술은 이렇게 계산대 뒷 쪽에 있어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성인인지 확인돼야 살 수 있다. 남편이 현지 고량주를 한 번 먹어 보고 싶다고 해서 사봤다. 태국 담배는 패키지에 담배로 인한 질병이나 금연 메시지가 담긴 사진이 있다.

 

태국 담배와 술


 아마, 저렇게 하는 것은 법적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예전에 남편도 저런 걸 선물 받은 적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담배 선물은 아무리 상대방이 좋아해도, 건강에 해를 끼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편이라 그냥 사진만 찍었다. 사진이 너무 징그러워서, 나 같으면 안 필 텐데...라는 생각을 하며...


 나는 건 두리안 도전, 남편는 현지 고량주 도전. 건 두리안은 배 타고 가면서 먹었는데, 맛이 역시 너무 없었다. 고량주는 피피섬에 갔을 때 남편이 호텔에서 먹었는데, 너무 세고 쓴 맛이 강했다. 고량주 마시고 몸까지 시뻘게 진 남편이 역시 소주가 최고라고 했다.

 

건 두리안


피피섬으로 배타고 가려면, 다시 온온호텔로 돌아가 항구까지 갈 예약한 차를 타야 한다. 그래서 지나가다 보인 현지 해산물 시장을 휘리릭 구경했다. 들어가는 입구에는 Merry Christmas & Happy New Year 2016이라고 쓰여 있었다. 겨울 신혼여행이었기에, 조만간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생각에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태국 해산물 시장의 형태는 한국의 그것과 거의 비슷하지만, 생선의 종류도 좀 다르기도 하고, 이렇게 전통시장의 닭은 머리통까지 붙어있고 Put your hands up! 시장을 빨리 지나오길 잘했다. 이름은 나농 마켓인지 그랬다.

부랴부랴 다시 호텔 로비로 돌아와, 앉아서 예약한 차를 기다렸다. 로비는 에어컨 대신 천장에 선풍기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시원하진 않아도, 등도 달려 있고, 파이프가 노출되어 있는 천장 인테리어가 운치가 있었다.

 


약속시간이 조금 지나서 운전기사 아저씨가 도착했다. 현지 분인데, 친절하게 짐도 같이 실어 주셨고, 우리도 차 안에서 에어컨 바람이 더위를 식히며 항구로 이동할 수 있었다.

 



배 타고 피피섬 가기 전까지 올드타운의 예쁜 카페, 전통 시장, 사원, 편의점 등 올드타운 거리 곳곳을 다니며 데이트를 했다. 올드타운 제대로 구경하기 미션 완료! 날씨도 좋고, 알차고 즐거웠던 오전 타임! 태국 현대식 편의점과 전통시장을 모두 경험했으니 만점 짜리 여행이었다.


2015.12.22
옆디의 신혼여행 2일 차 푸켓 올드타운 이야기(1) 끝!

태국 푸껫 신혼여행은 제가 직접 계획하고 숙소, 먹을 곳 하나하나 계획한 자유여행이에요. 일기 형식으로 편하게 쓰는 중이랍니다! 다음 글은 신혼여행 2일 차에 배 타고 피피섬, 홀리데이 인 리조트 체크인한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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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옆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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