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 7일 태국 신혼여행 DAY 3 (2) 피피섬 투어와 석양 즐기기

2021. 8. 26. 13:06옆집 세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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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 7일 태국 신혼여행 DAY 3 (2)
피피섬 투어와 석양 즐기기

스노클링, 마야 베이 비치, 칵테일 마시며 석양, 해수욕장에서 마사지 받기
Snorkeling, Maya Bay Beach, Sunset with cocktail, Massage on the Beach 

 

피피섬 홀리데이 리조트 다이빙센터
Activities at Phi Phi Holiday Resort
 

Recreation & Activities - Phi Phi Holiday Resort

Arrival 29 Jul 2021 Departure 30 Jul 2021 Check availability Best Rate Guarantee Or call +66 75 627 300 Thai Resident RateUp to 15% OffSpecial Offers Recreation & Activities Make the most of the sunshine and expansive beach at the Phi Phi Holiday Resort. W

www.phiphiholidayresort.com

피피섬 홀리데이 리조트 웹페이지에 가면 수영, 헬스, 요리교실, 키즈 놀이방 등 여러 가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우리처럼 어린아이들이 없는 커플이라면 단연 스노클링이나 카약 등 수상 액티비티를 해볼 것을 추천한다.

 

그중 우리가 선택한 것은 스노클링과 마야 베이에 있는 비치에 가는 코스였다. 

마야 베이는 피피섬 아래쪽에 있는 Ko Phi Phi Ley(피피레이 섬)에 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 곳이다.

리조트 앞에 동동 떠있던 보트를 타고 뱃사공이 모터를 세게 당기더니, 그 돌아가는 힘으로 우렁찬 소리를 내며 쾌속으로 달려갔다. 출발하는데 날씨가 매우 흐려서 내심 걱정이 됐다.

 

보트의 페인트 색이며, 보트 끝에 달린 꽃은 무슨 의미라도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장식일까? 궁금했다. 작은 디테일까지도 태국의 색이 묻어나서 좋았다. 가다 보니 작은 섬 모퉁이가 보이는데, 안 가보았지만 마치 독도가 저렇게 생겼을 것 같았다.

 

 

낚시를 하고 있는 듯한 보트도 몇 대 보였다.

 

 

배를 타고 달리던 중에 저 보트 끝에 앉아서 사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도전해 보기로 했다.

 

 

세게 달리는 보트에서 큰 맘먹고 찍은 것 치고는 별로인 느낌의 사진들이 나왔다.

 

 

섬이 중간에 움푹 들어간 부분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스노클링을 하려나 보다 했다. 주변에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리고 웬 동굴 같은 구멍이 보였다.

 

Viking Cave 바이킹 동굴

 

방금 전에 흐렸던 날씨는 어디로 가고, 갑자기 에메랄드빛 깊은 바다가 보였다.

 

 

오래된 낡은 배도 보이고...

 

Viking Cave Boat 바이킹 동굴의 오래된 보트

 

낚시꾼들의 휴식터인지 뭔지 알 길은 없지만, 뭔가 흉측함과 친근감 중간 어디쯤에 있을 것 같은 낡은 보트.  현지 청년이 말없이 보여주는 장소였기에,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장소는 Viking Cave(바이킹 동굴)이라고 해적들이 숨어 있던 장소라고 한다. 옛날 모습을 잘 유지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고 한다. 미리 알고 갔다면 더 재밌게 관찰했을 것 같다.

 

다시 보트는 옥색 빛이 더 청량한 한 장소로 향한다.

 

배를 타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옥색 바다가 더욱 선명해졌다. 마치 투명한 바닷물에 누가 물감을 섞어놓은 것처럼 말이다. 이곳이 바로 스노클링을 하게 될 Phi Le Lagoon(피레 라군)이다. 

 

 

마치 자연 속에 둘러싸인 수영장 같은 느낌이다. 

 

 

우리는 따로 수상스포츠 용품을 챙겨가지 않아서, 보트에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구명조끼와 스노클링 장비를 이용했다. 그리고 바다는 깊어 보였지만, 구명조끼를 입으니, 물에 동동 떠서 수영을 해볼 만했다. 

 

 

준비해 간 산요 액션캠에 방수 케이스를 씌워간 게 수중 사진을 남겨주어 나름 뿌듯했다. 물속 사진을 찍고 싶은 분 들은 꼭 수중 카메라 혹은 방수 케이스를 준비해 가길 추천한다! 그리고 물고기 구경하려면 스쿠버 다이빙 정도는 해야 되는 건지 우린 구경해 볼 수 없었다. 여기서 열대어도 보고 그런다는데...

 

 

이래저래 장난도 치고, 수영도 하고, 사진도 찍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사공이 특별히 재촉하진 않았는데, 스노클링 장비가 시원치 않아서 눈에 물이 들어가길래 되게 오래 즐기진 못해서 시원치 않게 급 마무리했다. 그래도 친절한 젊은 사공이 우리의 기념사진을 꽤 여러 장 열심히 찍어 준 것으로 마음을 달래 본다.

 

다들 이렇게 한 번 찍더라 

 

다시 배를 타고 마야 베이로 출발했다.

 

 

스노클링 했던 장소를 나오니, 다시 날씨 때문일까? 아니면 위치 때문일까? 옥색 바다가 보이지 않는 신비로움을 경험했다.

 

옥색빛 어디갔나요?

 

이렇게 동글동글 옹기종이 섬이 모여 있는 듯한 장소가 있는데, 이곳이 바로 Maya Bay(마야 베이)의 Lim Buz Beach(림 버즈 비치)다.

저 멀리 비치와 개미떼같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 비치는 관광명소라서 그럴까? 보트 타고 투어 온 사람들이 꽤 많다.

 

 

비치에 들어서자마자 수많은 인파에 깜짝 놀랐다. 홀리데이 인 리조트 앞의 비치와는 다르게, 관광객들도 많고, 특히 바다 구경이 신기한 대륙 사람들의 과한 설정샷 찍기 구경은 우리의 인상을 찌푸리게 했다. 

 

 

목이 말라 음료수 자판기라도 있을까 하고 비치 뒷 쪽으로 보이는 산책로로 갔다.

 

 

일반 공원 산책로와 차별되는 점은, 구불구불하게 자라는 나무들과, 모래로 된 산책로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렇게 중간중간 마치 강아지 집 같은 작은 조형물 같은 게 있다. 실제로 강아지 집일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너무 귀여울 것 같다.

 

Lim Buz Beach(림 버즈 비치) 뒤 산책로

 

작은 시골 편의점 같은 곳이 있어서 캔 음료수를 한 잔씩 마시고, 사공한테도 한 병 주었다. 

 

Lim Buz Beach(림 버즈 비치) 전경

 

잠시 비치에 앉아서 사람 구경을 했다. 휴식.

 

 

그래도 나름 섬에 둘러 쌓인 독특한 비치 풍경은 유명한 관광지가 되기에 충분한 것 같다..

 

 

다시 힘차게 보트가 숙소를 향해 출발했다. 

 

 

다음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개인 스노클링 장비를 챙겨 와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스노클링 첫 경험으로 나쁘지 않았다.

 

 

피피섬 홀리데이 리조트 칵테일과 석양 뷰
Sunset view with cocktail at Holiday Resort, Phi Phi

 

오후에 잠깐 비치에서 쉬고, 피피섬의 석양을 보러 리조트 언덕을 올라갔다.

 

 

이렇게 길 따라 올라가면 석양 뷰 볼 수 있는 곳이 나온다.

 

 

뒤편에 화장실도 있어서 중간중간 다녀올 수 있었는데, 손 씻기 포스터 디자인 일러스트도 묘하게 태국스럽다. 두툼한 손가락 모양이 마치 부처님 손 같아서 그럴까? 개인적으로는 인상 깊어서 사진도 찍어 왔다.

 

 

본격적으로 석양을 기다렸다. 조금 서둘러서 간 이유는 Cocktail Happy Hour (칵테일 해피아워)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한 잔 마시면, 한 잔이 무료!

객실에 비치된 칵테일 해피아워 안내문

 

 

아직은 꽤 밝다. 기다리면서 먼저 모히또 칵테일을 한잔씩 했다.

 

 

칵테일 한 잔을 다 먹어 갈쯔음해서 약간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두 번째 칵테일을 주문해서 마시기 시작했다.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석양을 닮은 오렌지 빛 칵테일.

 

 

아주 서서히 해가 바다와 구름 뒤로 넘어갈 준비를 했다.

 

 

아주 잠시나마 석양의 클라이맥스인 홍시 같은 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구름이 조금만 더 많이 꼈어도 못 봤을 것 같은 멋진 피피섬의 석양.  얼른 옆 테이블의 커플 사진을 먼저 찍어주고, 우리도 자연스럽게 커플 사진을 부탁해서 건졌다.

 

 

액티브한 수상 액티비티를 즐긴 날 저녁에는 칵테일 한잔하며 쉴 겸 석양을 기다려 보는 것도 좋은 휴식의 시간이 될 것 같다. 석양 시간을 확인한 뒤 한 시간쯤 전에 가서 여유 있게 기다릴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칵테일 바 해피아워 이벤트가 있다면 꼭 석양과 함께 즐기길 권하고 싶다!

석양을 보고 나서 배가 출출해져서 저녁을 먹으러 갔다. (피피섬 저녁식사 장소 정보는 이전 글을 참고해주세요!)

 

피피섬 밤바다 파도소리 들으며, 마사지받기
Massage on the Beach, Phi Phi Island

 

아침에 조식 먹기 전에 산책을 하며 옆동네인 P.P.Erawan Palms Resort (피피 이라완 팜스 리조트)의 스파 서비스 가격판을 찍어두었다. 

 

홀리데이 리조트에서도 마사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산책도 할 겸 아침에 봐 두었던 이라완 리조트 스파로 갔다. 나는 오일 전신 마사지, 남편은 타이마사지를 받았다.

 

눈을 감고 엎드려 마사지를 받고 있는데, 시원한 파도 소리도 들리고 바닷바람도 솔솔 불어서인지 정말 힐링되는 느낌 있었다.

 

 

마사지받고 돌아오는 길은 정말 나른했다. 다음 날 이곳을 체크아웃해야 된다는 사실이 정말 아쉬웠다.

 

 

그래도 푸켓으로 돌아가 즐길 수 있는 것들을 기대해보며 잠든 밤.

2015.12.23

여기서 옆디의 신혼여행 3일 차 피피섬에서 즐기는 수상 액티비티와 피피 섬 투어 이야기를 마칠게요!

태국 푸껫 신혼여행은 제가 직접 계획하고 숙소, 먹을 곳 하나하나 계획한 자유여행이에요. 일기 형식으로 편하게 쓰는 중이랍니다! 다음 글은 신혼여행 4일 차 피피섬 홀리데이 리조트를 체크아웃하고, 다시 푸켓으로 돌아가 칼리마 리조트로 간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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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옆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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