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저렴한/빠른 해외송금 방법 | 케이뱅크로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송금 직접해 본 후기

2021. 6. 4. 03:08옆집 캐나다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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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캐나다로 생활비를 송금하려고 알아보니, 카카오 뱅크와 케이 뱅크가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카카오 뱅크로 해외 송금한 후기는 많이 있는데, 케이 뱅크의 경우는 후기가 잘 없더라고요. 궁금하기도 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카카오 뱅크를 개설을 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케이 뱅크는 개설이 되어 있어서 케이 뱅크로 해외송금을 진행했어요.

그래서 오늘은 케이 뱅크를 이용해서 한국에서 캐나다로 송금했던 후기를 남겨볼까 해요.


케이 뱅크는 2017년 4월에 시작된 국내 인터넷 전문 은행이고, 카카오 뱅크는 조금 뒤인 2017년 7월에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시작된 모바일 전용 간편 송금/간편 결제 서비스가 핵심인 국내 두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이라고 해요. (위키백과 참고)


위 그림은 단순히 저의 디자이너 직업 특성상 궁금해서 보게 된 두 은행의 BI 디자인을 들여다본 것이에요. 각 은행의 탄생 배경과 브랜드 이미지는 다르지만, 편리하고 빠른 인터넷 기반 비대면 금융이라는 점에서 서로 비슷한 점이 많은 두 은행이에요.

카카오 뱅크는 카카오톡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제법 많이 이용해 보셨을 것이고, 케이 뱅크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업비트라는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하는 분들이 시라면 대부분 가입이 되어 있는 인터넷 은행이지요. 케이 뱅크는 업비트 가상계좌와 연동하는 제휴를 맺으면서 이용자가 아주 많아져 320만이 넘는 계좌가 개설되었다고 해요.

  인터넷은행을 이용한 해외송금이 저렴한 이유는 중앙은행을 거치지 않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인터넷 은행에서 바로 받는 은행으로 바로 입금이 되기 때문에, 중앙은행에 대한 수수료가 내지 않아 더 저렴하게 수수료를 받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요. 더욱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송금시스템을 운영하여, 송금이 거의 단일 (최대 5일) 내로 가능하게 되어, 보낼 시와 받을 시의 환율 변동이 적용되지 않아, 그날의 환율로 송금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더라고요.


이 두 은행 모두 간편하게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다 하더라도, 모바일 인증을 거쳐야 가입이 가능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가입과 인증이 모두 개인 휴대폰 소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한국폰을 해지하고 해외에 거주하는 분이시라면, 이 두 은행에 가입하여 서비스를 이용하는 게 어렵다고 생각하셔야 해요. 그래도 한국의 가족분들은 이용할 수 있겠지요? 어차피 해외송금 이용약관을 자세히 보면, 대한민국 거주자에 한 해서만 이용 가능하다는 항목이 나오니 확인 후 이용하시길 바라요.

케이 뱅크 가입방법은 간단했어요. 제 휴대폰 본인 인증한 뒤 개인 정보를 입력하고 계좌 개설 후, 본인 명의 타 은행 계좌를 인증하고, 제 신분증(저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찍어서 인증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참고로 카카오 뱅크와 달리 케이 뱅크는 데스크톱 컴퓨터로도 서비스가 이용이 가능했어요. 그래도 신분증 인증 촬영하려면 모바일 앱 이용이 편하다는 점!


1. 케이뱅크 가입 후에는, 케이 뱅크 계좌로 송금할 금액의 돈을 본인 명의 계좌에서 가져와야겠지요? 이미 인증한 계좌라서 그런지, 너무 간단하게 가져와져서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서비스 카테고리 중에 '해외송금'을 클릭해요.


2. 케이 뱅크 해외송금 수수료는 4천 원! '해외로 송금하기' 버튼을 클릭하고, 다음 페이지에서 약관을 확인한 뒤 체크하고, '해외송금' 버튼을 누릅니다.


3. 송금할 외화를 선택해요. 저는 캐나다달러(CAD)로 선택하고 저의 생활비 송금 예산인 200만 원 선인 2200불로 송금금액을 입력했어요! (제가 5월 셋째 주에 보내려다가 캐나다 달러 환율이 너무 높아서, 그나마 조금 낮아진 그다음 주에 다시 송금을 했어요.)
- 현재 케이 뱅크 송금 가능 국가는 18개국. 미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홍콩, 싱가포르, 유럽 11개국(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벨기에, 스페인,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라고 해요.


4. 받는 사람은 '본인'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확실하지 않네요. 그래서 저는 남편의 이름 앞으로 송금했어요. 캐나다 현지 주소지와 연락처, 그리고 현지 계좌 정보를 입력했더니, 자동으로 캐나다 현지 은행 이름이 뜨더라고요.

 

국가별로 계좌정보 입력 기준이 달라요! (출처: kbanknow.com)



5. 다음은 송금하는 목적을 선택해야 해요. 저는 생활비 목적이라 '가족 및 개인 앞 필요자금 송금'이라고 했어요.


6. 송금금액/ 받는 사람 및 계좌 정보 / 보내는 사람 주소와 연락처 등을 확인하고 '확인' 버튼을 눌러요.


7. 해외송금 신청 완료가 끝났어요! 괜찮으면 몇 번 더 이용할 거라서, 깨알같이 '즐겨찾기 등록'까지 완료했어요.


제가 송금을 완료한 시점은 현지 5월 25일 오후 3:46이었고요. (한국은 26일 새벽이었어요) 현지은행에 5월 26일에 2200불 입금이 완료되었어요. 주중에 보낸 거라 주말 끼지 않고, 결국 1일 만에 혹은 당일에 받은 셈이네요. 급한 생활비라 월말까지 받으려고 했던 건데, 빨리 보내져서 정말 얼마나 안심되던지 몰라요.

일반 은행을 이용할 경우 해외송금은 송금수수료 3000원, 전신료 5000원, 중개수수료 C$25 가 붙는데 반해, 수수료를 4000만 낸 셈이니, 수수료는 한국돈으로 2-3만 원은 아낀 게 아닌가 싶네요.

뿐만 아니라, 수취인 정보 입력 등도 일반 은행보다 간단해서 처음 이용하는 건데, 어렵지 않았다는 것도 큰 장점이었어요. 카카오 뱅크 해외송금도 송금수수료가 5천 원정도(USD 6)인 것에 비하면, 카카오 뱅크보다 케이 뱅크의 수수료가 조금 더 저렴했어요.

해외생활정보와 디자이너적 관점의 글을 쓰고 있는,
옆집디자이너 옆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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