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15. 01:03ㆍ옆집 캐나다 일상
안녕하세요 옆디입니다.
지난해 말에 집 근처 안경점에서 시력검사받았던 후기입니다.
시력검사받기, 물리치료받기 그리고 치과 스케일링받기가 연말 지나가기 전에 개인보험 쓰려고 하게 되는 과제인 것 같아요. 저는 게으르기도 하고 너무 분주했던 연말이라 시력검사만 겨우 받았어요.
안경점에서는 검안사, 영어로는 optometrist, 에게 시력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워크인이 되는 곳도 있지만, 보통 검안사와 예약을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전화해보시고 가실 것을 추천드려요.
Optician, Optometrist, Ophthalmologist 이 세가지 역할이 무엇인지 모르고 발음도 헷갈리기도 해서, 어떻게 다른지 조사해 봤어요.
Optician은 한국어로 안경전문가 또는 안경사로, 시력교정용 안경을 맞추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안경사는 시력검사와 안경처방을 해주지 못합니다.
Optometrist는 한국어로 검안사, 시력검사 및 눈에 질병이 있는지 확인해 줍니다. 질병이 있거나 더 전문적인 검사가 필요할 경우 안과전문의를 만날 수 있도록 추천서를 써줍니다.
Ophthalmologist는 한국어로 안과전문의이며, 환자가 의학적 관리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치료를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즉 질병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 혹은 추천서에 의한 정기검진시 만날 수 있습니다.
제가 간 안경점은 시력검사 비용이 $90불이었어요. 검안비용에는 HST 세금이 적용되지 않아서 딱 그만큼만 낸다고 하네요.
저는 남편 회사 보험으로 $50불 선청구, 영어로는 Direct Bill, 해서 $40불만 냈어요.
시력 검사는 19세 이하 또는 65세 이상인 경우는 OHIP 커버가 된다고 하네요.
저의 시력검사 결과입니다.
시력 검사 결과지 읽기
- OS (oculus sinister) : 왼쪽 눈 관련
- OD (oculus dextrus) : 오른쪽 눈 관련
- (의학용어에는 아직도 많은 라틴어의 흔적이 있어서 어렵네요)
- +Plus sign : farsightedness 원시안. 멀리가 잘 보이는 것.
- -Minus sign: nearsightedness 근시안. 가까이가 잘 보이는 것.
- SPH (Sphere): 한국어로는 ‘구면렌즈’라고 한다고 하는데, +, - 부호에 따라 원시인지, 근시인지 표시되는 것.
- CYL (Cylinder): 난시도수. (숫자가 높을수록 정도가 심한 것) 난시는 영어로 astigmatism.
- Axis: 난시를 위한 축. (0에서 180 사이)
- Add: 가입도. 노안의 정도.
- Prism: 양안시 이상으로 프리즘을 처방해야 될 때 필요한 것.
- PL: 왼쪽과 오른쪽의 도수가 같을 경우 표시.
이 날 시력검사 외에도, 영어로는 Pupil Delation Test, 동공 확장 검사를 진행했는데, 이를 위해 무슨 안약을 넣거든요. 그래서 검사 후에 한 세 시간 정도 가까운 곳에 초점이 잘 안 맞았어요.
이 검사는 말 그대로 동공을 확장하여, 안구를 더 자세히 들여다 보고 다음과 같은 다른 질병은 없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고 해요.
- Diabetic retinopathy: 당뇨망막병증
-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나이 관련 황반변성
- Cataracts: 백내장
- Glaucoma: 녹내장
검안사와 대화하면서 배운 영어표현
‘high prescription’ 높은 도수
“I used to wear glasses with high prescription before I got lasek.”
“저는 라섹수술받기 전에 도수가 매우 높은 안경을 썼어요. “ 이 정도의 표현.
시력검사지는 1년 동안만 유효하니, 렌즈, 안경이나 선글라스가 필요하시다면, 1년 안에 이 처방전으로 아무 안경점에서나 구매하시면 돼요. (꼭 같은 안경점이 아니어도 됨)
와. 이번 시력검사가 저는 캐나다 이민 온 후로 첫 시력검사이니, 거의 6년 만에 하는 거네요.
라섹수술 18년 차로 시력교정은 많이 됐지만, 밤에 운전하기 불편할 정도로 야간 빛 번짐, 영어로는 Glare at night, 증상으로 갖고 있기도 하고, 어머니가 백내장 수술 이력을 갖고 계시기도 해서, 검안사와 이야기를 통해 추가 안과검진을 맞기로 했어요.
한국 같으면 안경점과 안과는 별개로 운영되는 데, 캐나다는 이렇게 안경점에서 일하는 검안사가 안과전문의에게 레퍼런스를 써줄 수 있다는 게 신기하더라고요. (패밀리 닥터도 가능해요)
검안사 말이, 캐나다 안과검진받으려면 정말 오래 기다려야 하는 편이다라고 했으니, 너무 급하게 받기 전에 미리미리 검사해 두려고요.
저는 이 날 안경 맞추지 않았고, 남편만 맞췄어요.
위의 사진은 눈동자 간격을 체크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이 간격이 다르기 때문에 안경 맞출 때 꼭 체크해야 한다고 하네요.
렌즈 종류가 EC, Rock, Sapphire-360 세 가지 있었는데, 오른쪽으로 갈수록 더 좋아서 비쌌어요. 빛 번짐 현상 완화, 블루라이트 차단 등등 기능이 있었고요. (제 안경이 아니라 자세히 안 들었어요. 죄송) 저는 다음에 다시 가서 여름맞이로 선글라스로 맞출 계획이에요.
친구 추천이벤트가 있어서, 참여하고 기프트 카드도 받았어요.
되게 알뜰하게 산 건 아니고, 비싼데였던 것 같은데, 마침 행사라 적당히 주고 산 듯해요. 사파이어 렌즈값 780불, 레이반 안경테 295불, 총 1075불 나왔는데, 보험에 eye benefit 200불, 오픈 할인 591불 어쩌고저쩌고 해서, 324불 들었어요.
가게마다 다르기도 할 것이고, 렌즈나 안경테 디자인에 따라 가격이 다를 테니, 참고만 하세요!
마지막으로 검안사에게 ‘내가 루테인을 챙겨먹는데, 이게 정말 효과가 있을까?’ 하고 질문했는데, ‘논문들을 보면 그래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게 눈에 보이는 효과는 아니지만 챙겨먹어서 나쁠 것은 없고,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 극히 드믈다고 알고 있다. 잘하고 있네.‘ 라는 대답을 들었어요.
저처럼 꾸준히 루테인 챙겨드시고 눈 건강 챙기시라고, 루테인 구매링크 남겨드리면서, 글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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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먹는 웨버네추럴스의 루테인 25mg 175정 이에요. 루테인은 1년 이상 꾸준히 먹어야 효과가 있다고 하니, 꾸준히 드셔보세요. 저도 컴퓨터 화면 많이 보는 직업이라 루테인 매일 챙겨먹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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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에서는 캐나다 안과검사 다녀온 후기를 적어볼게요!
건강하세요.
옆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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