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생활기 #08 1월 vs 9월 입학 차이점(스케쥴, PGWP)

2023. 3. 21. 00:46옆집 캐나다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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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옆디입니다.

저는 캐나다 토론토의 세네카 컬리지 인터렉티브 미디어 학부(INM)에서 공부 중인 학생이기도 하고, 현재는 마지막 학기를 1년 미루고 육아와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 육아휴직 및 휴학 중에 있는 아기 둘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다니는 학교의 경험을 바탕으로 1월 학기 입학과 9월 학기 입학의 차이점에 대해 써볼게요.

 



캐나다의 공식적이고 가장 보편적인 입학 월은 9월이 맞지요. 저 역시 2021년도 9월에 세네카 컬리지에 입학구요.

그리고 학과의 과정에 따라, 겨울학기 즉 1월에 입학이 가능한 과정이 있고, 여름학기인 5월에 입학하는 과정도 있더라고요.

제가 열심히 토론토 디자인 디플로마 과정이나 학사과정을 알아볼 당시에 디자인 관련 학과들은 대부분 9월 입학, 그리고 1월에 입학하는 방법이 있었고, 5월 학기는 좀처럼 찾기가 어려웠어요.

(제가 영주권 지연으로 인해 비자 문제가 있어서 가능하면 5월에 입학하고 싶었거든요.)

아무튼 가장 보편적인 1월 입학과 9월 학기는 입학 시기 자체도 다르지만, 수업 스케줄에도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수업 스케줄 차이

 

9월에 입학한 저 같은 경우는, 9월에 1학기, 겨울방학 3주 정도 쉬고, 다음 해 1월에 2학기, 그리고 여름방학이 좀 길죠. 여름에 4월 중순부터 8월까지 4개월을 쉬어요. 그리고 다시 9월에 3학기, 3주 쉬고, 1월에 마지막 학기를 맞이하는 총 1년 7개월의 시간이 할애가 되지요.

(간혹, 9월 입학이어도 여름학기를 들어서 공부기간을 단축할 수도 있지만, 제가 다니는 세네카 INM과정은 그게 안 됐어요.)

9월 입학생은 여름방학이 있어서, 아르바이트(part time)로 용돈을 벌거나, 잠시 고국에 다녀오거나, 여행을 하는 등 잠시 과제의 지옥 속에서 벗어나 숨통을 트일 시간이 생기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아요.

 

토론토 가을학기의 풍경

 



반면, 1월 입학생은 여름에 여름방학 없이 2학기를 맞이하더라고요. 그리고 쉼 없이 9월에 3학기, 1월에 마지막학기를 보내고, 총 1년 3개월 만에 학과 과정을 마무리하게 돼요.

 

치킨먹방하는 다람쥐가 있는 캐나다 겨울 풍경


이 사실은 제가 3학기 때 1월 입학 학생들과 같은 그룹이 되면서 그 친구들한테 듣고 알게 된 것인데요. 이렇게 빡센 과정을 쉼 없이 달려온 아이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열심히 하고, 똘똘한 학생들이어서 함께 공부하는 게 재밌고 배우는 게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 컬리지 과정에 따라 1월 및 9월 입학 또는 단기간 수료에 따른 정책이 다를 수 있으니, 제 경험담은 세네카 컬리지 INM 수료과정에 제한 됨으로, 본인의 과정에 대해 궁금하시면 학교 입학처에 문의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같은 과정, 단기간 수료 시 PGWP 기간은?


그렇다면, 이 수업 기간의 차이가 PGWP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이것은 제가 캐나다 주정부 사이트에 PGWP 정책 페이지의 도움을 받아 적어볼게요.

제가 공부하는 과정 1월 입학자가 9월 입학자 보다 4개월 빨리 졸업하는 경우를 영어로 Accelerated Studies라고 하네요. 한마디로 브레이크 안 밟고, 엑셀만 밟은 유학생이죠.

출처: canada.ca


위에 하이라이트 쳐 놓은 부분을 보면, 아무리 단기간이 과정을 마쳤을지라도, 2년 과정을 다 출석하여 마무리한 것이라면, 2년 과정에 상응하는 기간의 PGWP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죠. (2년 과정 디플로마의 경우 3년짜리 PGWP를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2년 과정을 조금 더 단기간에 끝낸 것이 아닌, 1년짜리 석사과정을 들으신 경우라면 3년짜리 PGWP를 받는 데에 적격 하지가 않으니, 캐나다 유학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잘 고민을 해보셔야 할 거 같아요.

그런 점에서는 2년짜리 과정을 좀 압축해서, 방학 없이 1년 4개월 안에 듣고 3년짜리 PGWP를 받는 것도 시간을 아끼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1월 입학 굉장한 메리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좀 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아르바이트나 여행을 하며 캐나다 문화나 영어를 배워가며 적응하고 싶다! 이런 분들에게는 9월 입학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을 얹어 보자면, 저는 좀 느긋한 거북이 스타일이라, 9월에 입학해서 여름방학 때는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는 게 좀 더 매력 있네요. 실제로 방학기간에 풀타임으로 캐나다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참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해요. (제 이력서도 달라지겠지요?)

여름방학 때 만삭까지 3개월 계약직으로 일했던 당시 사진



마지막으로, 현재 임시적으로 PGWP에 관해 특별대우 중이 던데, 해당사항이 있는지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 링크 남겨 놓을게요.

 

Temporary policy changes to the Post-Graduation Work Permit Program (PGWPP) - Canada.ca

Given the unprecedented impact of COVID-19 on international students and the post-secondary sector, temporary policy changes were made to the eligibility requirements for post-graduation work permits (PGWPs) for the following groups of students: These temp

www.canada.ca


캐나다 유학을 준비 중이신 분들, 혹은 캐나다 유학을 하며 취업과 이민도 고민 중이신 분들… 모두 힘내시고요. 다들 파이팅 하세요!

다음번에는 PGWP 신청 준비서류와 타임라인으로 제 경험담 남겨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옆디



캐나다 유학생맘의 개강 브이로그(유튜브)

https://youtu.be/dYvdhtrXd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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