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학 생활기 #09 휴학과 복학 (LOA & Returning)

"I'm on leave."
"나는 휴학/휴직 중이야."  

 

캐나다에서 세네카 컬리지 INM, 즉 Interactive Media Design(인터렉티브 미디어 디자인) 학과에서 공부, 아니 휴학 중인 옆디 입니다.

저는 2021년도 9월에 첫 입학을 했고, 3학기까지 마친 뒤,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휴학을 한 상태입니다.1년 기간 동안을 휴학 신청했었고, 내년인 2024년도 겨울학기에 마지막 학기 복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캐나다 대학의 휴학과 복학 과정이 궁금한 분이 계실 것 같아서, 후기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휴학은 영어로 Leave of Absence라고 합니다. 줄임말로는 LOA라고 부르지요. 직장에서 휴직하는 것도 똑같이 부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휴학을 결심한 뒤, 학과장(Program Coordinator)에게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사실 따로 상담을 요청 했다기 보다는 학과장과 과제 관련 미팅 때 이야기를 꺼냈지요.

• 휴학하려는 이유: 육아
• 휴학 기간: 1년

이렇게 내용을 준비해서, 휴학 가능 여부와 그동안 잘 지내라는 인사를 했습니다.

휴학을 신청하는 방법은 사실 간단합니다. 휴학 신청은 학과세네카 웹사이트에서 휴학신청서를 다운로드하여서, 저희 학과 Student Advisor에게 이메일로 보냈습니다. 이 주고받는 과정에서는 꼭 학과장을 참조해서 학과장이 제 휴학 신청 상황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휴학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휴학 기간’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휴학 기간 역시 사전에 학과장과 이야기하여서 1년으로 정했습니다. 

"I'm returning to school this winter"
"나 이번 겨울 학기에 복학해" 

한 학기만 휴학하고 싶은 경우도 있지만, 프로그램 성격상 교수들이 보통은 1년 단위를 권장합니다. 그 이유는 학기 별로 꼭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들을 다른 학기에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3학기에 휴학을 해서, A, B, C의 3학기 필수과목 크레딧을 받지 못했으니 제가 3학기를 건너뛰고 4학기에 복학하면 취업 준비 다해놓고, 여름에 3개월 쉬고, 다시 3학기에 수업을 들어야 졸업이 되니, 보통 불편한 게 아닙니다. 그래서 교수들이 한 학기 휴학은 권하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마지막 4학기만 남았는데, 3학기에 돌아갈 이유가 없으니, 당연히 1년 쉬고 마지막 학기를 들어야 했고요.

그러므로 휴학 기간을 결정할 때는 반드시 학과장(Program Coordinator)와 상담해야 합니다.

세네카 컬리지 휴학신청서 폼

그리고 신청서에 표기한 기간에 쉬고 다시 학교로 못 돌아갈 경우, 꼭 학교에 알려줘야 합니다.

위의 신청서에 나와있듯이, 유학생인 경우는 학생비자 유효기간을 작성해야 합니다. 그 이유는 유학생이 캐나다 유학 중에 휴학을 하는 것은 학생비자를 다시 연장하여 받아야 하는 등의 복잡한 과정들이 연결되어 있기도 하고, 나중에 영주권을 신청할 때도 이민국에 사유를 설명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휴학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세네카 컬리지 휴학신청서 폼

휴학시 고려해야 할 사항은,

• 휴학 사유를 분명히 한다.
• 휴학 기간은 반드시 학과장과 함께 상담 및 결정한다.
• 유학생의 경우 학생비자/ 영주권에 대한 불편함과 불이익을 인지하고 신중하게 결정한다.

휴학을 마치고 복학 할 시에는, 따로 폼을 작성하진 않았고, Student Advisor에게 나 돌아갈게 하는 이메일을 썼더니, 학교 웹페이지를 안내해 주더라고요. 세네카 웹사이트에 복학 안내 페이지에 나온 데로 학비 디파짓을 지불했습니다.

유학생은 디파짓 $4000, 국내학생은 디파짓 $500불을 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intend to entollment 날짜가 왔을 때 학교 사이트에 가서 등록하고, 수강신청날 스케줄 신청하면 복학 준비가 완료됩니다.

복학 과정을 정리하면,

1. 학비 디파짓 지불
2. intend to enrollment 등록
3. 수강신청

순서 입니다. 각 해당하는 날짜와 마감일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이제 디파짓만 지불한 상태입니다. 특별히 글이 업데이트되지 않는다면, 저는 잘 복학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고요. 저는 참고로 유학생으로 입학했지만 중간에 영주권이 나왔기 때문에, 국내학생 신분으로 휴학을 한 것입니다. 유학생의 경우 되도록이면 휴학을 신중하게 결정하시고, 유학원에 상담을 받거나 Program Coordinator 혹은 Student Advisor 와 꼭 소통을 하고 진행하시길 한번 더 강조하겠습니다!

이상 제 아홉번째 세네카 컬리지 대학 생활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옆디.